
전북 임실군이 행복상상기획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찾아 가는 캐리커쳐 이발관"은
이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많은 노인전문요양시설 및 사회복지시설 등을 방문하여
이발봉사와 더불어 캐리커쳐를 그려주는 두가지 프로그램을 접목하여
사회복지와 문화복지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도록한 임실군의 맞춤형 복지사업이라고합니다.

이번이 5번째로 4월 중순부터 시작된 "찾아 가는 캐리커쳐 이발관"은
프로그램에 참가하신 어르신들로부터 크게 환영 받고 있으며,
이미용봉사단 및 만화가인 젊은 분들과의 소통의 장으로서 더욱 의미가 큰 것 같습니다.

임실군에서 최초 시작된 맞춤형 복지서비스인 "찾아 가는 캐리커쳐 이발관"은
임실군과 문화연구창의 전북문화이용권사업단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라북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후원하며
임실군의 이미용 봉사단과 한국만화가협회에서 실행하는 사업이라고 합니다.

임실군 삼계면의 사랑요양원에서 있은 "찾아 가는 캐리커쳐 이발관"에는
임실군 오수의 이미용봉사단 2명과 서울의 한국만화가협회 만화가 3명이
사랑요양원 54명 어르신들의 이발 및 캐리커쳐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일정으로 진행하였으며
이발하시는 동안에도 오랫만에 만난 이미용봉사단원들과 안부와 담소를 나누시며,
이발 후에는 청년 만화가들이 그려주는 캐리커쳐를 보시면서 유쾌하게 웃으시며 즐거워하셨습니다.


"어라!! 주름도 싸악~ 없어지고 젊어져븟네, 젊어졌어~!!^^"
"오매~, 이쁘구만 이뻐~~ 탈렌트해도 되것어~"
"자네 얼굴이랑 똑같구만~"
"아이고~~ 내가 이렇게 젊어졌어? 고마우이~ 고마워~~^^"
"어디~ 자네 얼굴은 어떤가? 좀 보세~.. 참 잘 그려졌구만, 사진같네~^^"

단정하고 멋지게 머리 손질을 하시고 자리를 옮겨, 캐리커쳐하는 장소에 앉아
젊은 청년들과 얼굴을 마주하며 만화가들의 캐리커쳐를 그리는 모습을 호기심 있게 바라보시다가
이내 완성된 캐리커쳐를 보시면서 만면 가득하게 웃음을 띄시며
먼저 그려진 분들의 캐리커쳐를 서로 비교해 보시며
웃음과 즐거운 대화가 한참을 이어가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답니다.

54명의 머리손질과 캐리커쳐 그리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었을 텐데,
봉사하시는 분들은 힘들다기 보다는 좋은 일을 하기 때문에
오히려 봉사하는 동안뿐만 아니라 봉사가 끝난 후에도
에너지가 더욱 생겨 좋다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그리고 54명은 많은 인원이 아니고
70명 이상도 여러차례 하셔서 힘들지 않다고 하시더라고요^^

오전부터 오후시간까지 짬 없이 어르신들께 머리 손질과 캐리커쳐를 그려드리고
친숙해지시니 어르신들께서 또 오라는 말씀을 전하시네요^^
"또~ 와~~^^ 또 올거지?^^"
오랫만에 여러 젊은이들과의 대화와 소통을 즐기신 하루에 대한
반가움과 아쉬움을 표현하시는듯 했습니다.

올 4월 시작되어 5회차인 "찾아 가는 캐리커쳐 이발관"은
노인복지시설 및 사회복지시설으로부터의 의뢰가 있거나 혹은 임실군에서 적합한 시설을 선정하여
프로그램 일정을 잡고 있으며 현재 상반기 일정은 모두 채워졌으며,
하반기 및 기타 일정은 임실군내에서 의뢰가 들어오거나 혹은 타지에서 의뢰가 들어올 경우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일정을 잡는다고 합니다.

이날 임실군청에서 지원나온 문화복지담당자 이대호씨로부터
"찾아 가는 캐리커처 이발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계기는
지역주민들의 참여 및 외부활동가와의 접목으로 임실군의 문화복지서비스를 자체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출발하였다고 합니다.
맞춤형 복지를 제공하기 위하여
거동이 불편하여 문화서비스를 향유할 여건이 마땅찮은 분들을 위하여
찾아가는 캐리커쳐 이발관에 공연까지도 접목하여 앞으로 더 많은 사업을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연말에는 "찾아 가는 캐리커쳐 이발관"을 통해 그려진 작품 전시회를 열거나,
캐리커쳐들을 모아 책으로 엮어낼 계획이 있다고 하니 후속 사업도 기대가 됩니다.
[이 게시물은 전주라이프님에 의해 2013-12-06 22:06:09 전주, 전북사람들, peoples에서 복사 됨]
|